2026년, 아직 대부분 모르는 구글 Gemini 3가지 기능 소개와 총평
구글 Gemini 3.0이 출시된 지 꽤 지났지만 여전히 제미나이가 PPT 자동 생성뿐 아니라 기존에 안 되던 노트북 LM 연동, 딥리서치 기능까지 있어 업무 효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제는 다른 전문 AI툴을 찾지 않아도, PPT도 캔바(canva)나 미리캔버스로 사람이 직접 만들지 않아도 글 몇 줄이면 구글 슬라이드 연동과 이미지 도우미로 높은 퀄리티의 PPT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노트북 LM과의 연동으로 이제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딥리서치로 심층 보고서를 만드는 워크플로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각 기능을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겠다.
1. PPT 제작
제미나이의 캔버스 기능을 이용하면 구글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도구 메뉴에서 캔버스를 클릭한 뒤, 프롬프트에 원하는 주제와 슬라이드 장수를 명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제미나이 프롬프트를 분석해서 구글 슬라이드로 10장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처음 생성된 슬라이드는 솔직히 말해 다소 투박한 인상을 준다. AI 특유의 딱딱한 템플릿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 실망하고 작업을 끝내면 제미나이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구글 슬라이드로 내보내기 버튼을 눌러 슬라이드를 열면, 제미나이 프로 사용자에게만 바나나 모양 아이콘이 나타나게 된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슬라이드 꾸미기' 또는 '이미지 생성 도우미' 기능을 쓸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디자인 완성도가 한 단계 끌어올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사진이나 글자 수정이 가능하고, 나노바나나로 그 자리에 바로바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가장 만족했던 방법은, 슬라이드의 핵심 내용을 복사해 이미지 생성 도우미에 붙여 넣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가독성 좋은 인포그래픽 스타일 PPT를 만들어 줘"라고 다시 요청하는 방식이었다. 간혹 비율이 맞지 않거나 이미지가 깨지는 등의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몇 번 반복 작업을 거치면 충분히 실무에 쓸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이 나온다. 실제 발표용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퀄리티라고 느낀다.
2. 노트북 LM 연동
제미나이와 노트북 LM이 연동되면서 자료 관리 방식이 크게 달라진 느낌이다. 우선 설정 및 도움말 메뉴에서 연결된 앱 항목으로 들어가 워크스페이스 연동 버튼을 반드시 켜야 한다. 이 설정을 켜지 않으면 Gmail, 캘린더, 닥스, 드라이브 등과의 연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 부분을 놓쳐서 "왜 연동이 안 되지?"라는 고민을 한참 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노트북 LM에 저장해 둔 자료를 제미나이에서 바로 불러와 분석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가 최근에 『마케팅 설계자』라는 책 내용을 노트북 LM에 추가해 두었는데, 제미나이에서 파일 추가 버튼을 누른 뒤 노트북을 선택하니 해당 책의 정리본이 바로 나타났다.
이후,
"이 노트북 LM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 마케팅 계획을 세워 줘"
라고 요청했더니, 책에 담긴 이론을 바탕으로 꽤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안해 주었다.
여기에 딥리서치 기능을 더하면 활용 폭이 훨씬 넓어진다. 책 조사를 딥리서치로 수행한 뒤 결과물을 구글 닥스로 내보내고, 다시 그 문서를 노트북 LM에 저장하면 사실상 나만의 AI 기반 도서관이 완성되는 셈이다. 이 방식으로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을 분석해 약 3만 자 분량의 보고서를 만들었고, 그 내용을 노트북 LM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핵심 인사이트만 뽑아 쓰고 있다. 주식 공부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관련 책과 자료를 이렇게 쌓아두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자산이 된다고 느낀다.
3. 딥리서치와 자동화
딥리서치는 제미나이에서 가장 자주 사용할만한 기능 중 하나이다.
도구 메뉴에서 딥리서치를 선택한 후 프로 모드로 전환하고, 조사하고자 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AI 트렌드에 따른 주식시장 변화를 조사해서 핵심 인사이트를 3만 자 분량 보고서로 정리해 줘"
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처리 시간은 꽤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리포트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화 기능 역시 실무에서 매우 유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제미나이의 Gems 메뉴에서 새 Gem을 만들고 원하는 자동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된 작업들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중간에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픈 어드밴스 에디터'를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환경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나노바나와 연동된 영상 제작 기능은 아직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고 느낀다.
간단한 AI 인플루언서 영상 정도는 제작 가능하지만, 매직라이트 AI 같은 전문 영상 툴과 비교하면 퀄리티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프롬프트를 상당히 정교하게 작성하고, 먼저 이미지를 생성한 뒤 베오 3.1 모델로 영상을 만들었을 때 비로소 어느 정도 사용할 만한 결과물이 나온다. 그마저도 영상 길이 제한이나 중간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단순한 용도에 한정해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
4. 총평: 실무에서는 충분히 쓸 만하지만, 전문 영역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2026년 기준 제미나이는 PPT 제작부터 자료 정리, 딥리서치, 자동화까지 실무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의 도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미 구글 생태계를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워크스페이스 연동 덕분에 추가 설정 없이 자연스럽게 업무 흐름에 녹여 넣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회의 자료, 강의안, 블로그 초안, 리서치 리포트 등 텍스트·문서 기반 작업에는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주는 도구이다.
반면 영상 제작이나 고도의 정확도와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아직 보완이 필요한 단계라고 본다.
이 부분은 매직라이트 AI, 전문 특화형 도구 등과 병행 사용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이다. 따라서 제미나이는 무료 버전으로 가볍게 사용해 보고, 실제 업무나 공부에서 체감 효율이 분명하다면 프로 구독을 고려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